🥟 내가 흔들려~ 자꾸 흔들려~
언뜻 비건은 헷갈리지 않는 사람처럼 보인다. 동물권과 기후위기에 대해 명료한 지식과 확고한 신념을 가진, 윤리의식으로 무장한, 웬만해선 헷갈리지 않는 사람처럼 말이다. 어딘가에는 그런 비건도 있을 것이다. 비건에게 쏟아지는 온갖 질문과 조롱에 대답하다가 온갖 탄탄한 논리와 생활양식을 갖추게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답을 망설이는 비건의 얼굴 또한 나는 안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저 고기 먹기를 멈추기로 한 얼굴들 말이다. 이 흔들림이야말로 비거니즘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낀다. 내가 하고 싶은 운동은 이 흔들림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허용하는 비거니즘이다. - 이슬아 [경향신문 오피니언] '비건의 절망과 희망에 대하여' 중
언젠가 이슬아 작가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칼럼 소식 중 '흔들리는 눈빛으로 고기 먹기를 멈추기로 한 얼굴들' 이라는 표현에 멈칫해서 칼럼 전문을 읽게 됐습니다. 위에 보여드린 글처럼 비건은 헷갈리지 않는 사람, 확고한 신념의 단단한 사람들처럼 느껴졌거든요.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비건은 못하겠으니 난 안 될 거야. 시작도 하지 말아야지.' 하던 우매한 마음 한 구석에는 그래도 동물들과 지구가 걱정되는 마음,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은 마음 한 톨 정도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흔들리는 눈빛으로 고기 먹기를 멈춘 사람들이라는 말은 저도 때때로 흔들려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물들을 위해서 비건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 자체가 일상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니까요. 옥스퍼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개인이 육류 및 유제품을 줄일 경우 최대 73%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제품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즉 채식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죠. 아마 저처럼 간헐적 채식을 해볼까 흔들려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분들이라면 이 브랜드가 달갑게 느껴지실 겁니다.
'제한이 없는' 이라는 뜻의 단어 unlimited 와 meat 고기의 합성어로 외형과 조리, 미식에 제한이 없는 고기라는 뜻을 지닌 센스 넘치는 이름의 브랜드 "UNLIMEAT" 언리미트에서는 대체육을 좀 더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제안해주고 있어요.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육포, 불고기, 만두 등등 맛과 식감을 포기하지 않은 대체육 식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좋은 기회로 이 쎈쑤장이 브랜드와 같이 슨생님을 간헐적 비건으로 흔들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렇습니다. 광고입니다요! 언리미트 꽉만두 광고에요!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식물성 재료의 만두를 만들었는데 웬걸 기존 만두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식감과 맛을 자랑합니다. 저는 냉동만두를 에어프라이어기에 돌리기를 좋아하는데 이미 한 차례 제 인스타그램으로 군만두지만 여름에 상큼하게 드시기 좋은 메뉴 레시피, '콜미바이유어만두' 레시피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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